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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Bon voyage

장난감 가게 코벤트 가든에 있는 장난감 가게 Benjamin Pollock's Toy Shop에 갔다.하나씩 놓고 보는 것보다 모아보니 어릴 적 친구와 함께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이나, 모서리가 닳도록 읽은 자줏빛 그림책이나, 유치한 엽서 따위가 장사 경력 30년 솜씨처럼 머릿 속에 펼쳐진다.인형 같은 걸 샀다가는 등짝 스매싱을 당할 테니, 엽서 두 어장만 골랐다. @London, 2008 더보기
기우뚱 빨간 이층 버스가 기우뚱기우뚱 천천히 다니는데, 모퉁이 돌거나 사람을 내려주거나 태울 때 기울 때마다 옆으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어요. 픽 쓰러져 오래된 건물에 정수리를 들이받지는 않을는지. 가뜩이나 런던 찻길은 좁은데, 기우뚱대는 모습을 뒤의 작은 차들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좀 귀엽구요. 저도 기우뚱기우뚱 그렇게 가는 거죠. @London, 2008 더보기
빨강 파랑 빨강 파랑 @London, 2008 더보기
옳습니다 영국 신사와 공중전화, 오래된 건물은 옳습니다. @London, 2008 더보기
유혹이 많았던 거리 새싹빛으로 기둥과 문을 칠한 엽서 가게. 셔...셜록! 베니 셜록이 나오기 전이었다만. 만 레이 사진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스츄리 가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포턴스 오브 비잉 어니스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나는 이 모든 유혹을 이겨냈다. (feat. 초박형 지갑) @London, 2008 더보기
4월 10일 옥스포드역. 종로 2가 사거리 같은 느낌. 도서관 생선튀김과 감자.영국 음식 맛이 없다고는 하지만 머문 시간이 짧아 그랬던지 아무렇지 않았다.아니면 내가 미각이 없나. ㅠㅠ 테이트 모던.나중에 스푹스 보면서 테이트 모던 나오는 씬 보고 손가락질하며 반가워했다. 런던에 사는 한 분을 만나고 계획에 없던 이곳, 저곳을 다녔던 하루. @London, 2008 더보기
페레라셰즈 그때는 파리 꼬뮌의 벽을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광주도, 꼬뮌도 5월이었다. @Paris, 2008 더보기
언제 와 언제 와? @Paris, 2008 더보기
마지막 바게트 바다색 빵집의 마지막 바게트 @Paris, 2008 더보기
어느 다리에서 이제는 어느 다리에 기대어 이 풍경을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에펠탑만 없다면, 성산대교나 마포대교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겠다.실 같은 구름이 노을에 주름을 짓게 했던 6월 저녁. @Paris, 2008 더보기
비가 드문드문 런던에서는 흐렸는데, 뉴캐슬에서는 비가 차창을 톡톡 두들겼다가, 에든버러에 가까워지니 비가 그쳤다.비 살짝 온다고 우울할 일도, 해 조금 난다고 마냥 설렐 일도 아니겠지. 드문드문 비를 만나는 기차 안에서. 2008 더보기
홋카이도의 살풍경 거진 10년 된 여행 사진도 발효하고 있는 마당에 2년 정도 묵힌 여행 사진이야 별 대수겠냐마는,온 천지가 눈으로 덮힌 풍경은 아름답되, 여행 중 기분 나빴던 점이 있어 좋아했던 눈밭 풍경도 올리다 말았다. 그 하나가 홋카이도 도청.도청 내부 풍경은 더더욱 일제강점기 때 지었던 건물들이 대부분 이런 느낌이 났으리라 짐작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고, 러시아와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을 두고 열렬히 홍보하고 일본땅이라 호소하는 각종 자료에 기분이 나빴다.얼씨구, 게다가 한국어로 된 자료도 있었다.저 포스터는 무관심이 북방 영토를 멀어지게 만든다는 뜻인가, 일본어를 몰라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애초에 홋카이도도 일본 땅이 아니었는데 원주민들을 내쫓아 차지한 곳이라 알고 있다.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 우기는 특성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