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이층 버스가 기우뚱기우뚱 천천히 다니는데, 모퉁이 돌거나 사람을 내려주거나 태울 때 기울 때마다 옆으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어요. 픽 쓰러져 오래된 건물에 정수리를 들이받지는 않을는지. 가뜩이나 런던 찻길은 좁은데, 기우뚱대는 모습을 뒤의 작은 차들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좀 귀엽구요.
저도 기우뚱기우뚱 그렇게 가는 거죠.
@Londo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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