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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Bon voyage

차창 너머 뮌헨에서 로텐부르크로 가는 기차 안에서.스톡홀름에서 코펜하겐으로, 뮌헨과 로텐부르크 사이, 뮌헨에서 잘츠부르크, 또 빈으로 가는 기차 밖 풍경이 좋았다.좋은 날씨 덕도 있지만, 모텔이나 유흥업소 따위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없다고 하기에는 내가 놓쳤을 수도 있으니), 농지에 생명력이 느껴져서다. @Germany, 2008 더보기
노란 도시 노란 도시 코펜하겐 @Copenhagen, 2008 더보기
그림자 짙은 늦여름 언제나 그렇듯 메모리카드 터지게 찍어왔고, 미리보기 짤 다섯 장.마지막 사진은 지금 보니, 한반도 모양 같다. 내 눈에만 그럴 수 있음. 2013 더보기
Miroirs 거울도 거울 나름.볼록 거울도 볼록하게 부풀리는 부분이 제각각. 내 못난 부분을 부풀린 볼록 거울을 바라보며 스스로 깎아내렸을 수도 있고, 내 잘난 부분을 부풀린 볼록 거울을 바라보며 스스로 도취했을 수도 있겠다. 안경점과 미용실 거울이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거울이기는 하지만, 가감 없는 거울이란 없다. @Paris, 2008 더보기
비 그친 뒤 산책할까요 로텐부르크에서 뷔르츠부르크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위에는 뾰족뾰족한 침이 있어 비둘기가 올라가지 못하고 바닥에 서성대는구나. 오전에 뷔르츠부르크 다녀와서 남은 오후에 뭘 할까했는데,숙소 주인 할머니께서 강가 산책을 해보라고 하셔서 나갔다. (뷔르츠부르크 다녀온 사진은 다음에.) 비 그친 뒤라 촉촉하고 상쾌했다.풀 냄새도 진했고. 아마 이때 길을 잘못 들어서 좀 헤맸던 것 같은데. 달팽이. 우묵한 잎사귀에 빗물이 찰랑찰랑. 오래된 담에 핏줄처럼 자라는 담쟁이. 밭일하느라 무척 부지런해져야겠지만, 이런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전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여행 다큐 영상을 봤을 때도 그랬는데, 밍숭맹숭하고 따분할지라도 너무 따가운 자극 없는 생활과 편한 시야가 필요하다. ob der taub.. 더보기
벌건 대낮 벌건 대낮, 벌건 소파와 쿠션, 그리고 녹색 창틀이라 그런가, 쿠바 같다. 쿠바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만. ㅠㅠ @Paris, 2008 더보기
Metropolitain Saint-Michel Metropolitain @Paris, 2008 더보기
걷고 싶다 걷고 싶다. (뛰어다니다가 잔모래에 발이 미끄러져 아크로바틱할 뻔했던 건 비밀) @Paris, 2008 더보기
툴툴 콧등에 벌이 앉았어. 물리면 어떻게 하지? @Paris 2008 더보기
- 비포 선라이즈 보고 빈을 앓고, 비포 미드나잇 보기 전에 또 끙끙 앓고. @Wien 2008 더보기
공원에서 부럽다.요즘은 사람 잡는 진드기 때문에 잔디에 앉지를 못하겠다. 사이클 대회가 있었던 모양.수많은 자전거가 윙윙대며 지나갔고, 우리는 전차를 기다리며 멈춰 섰다. @Wien, 2008 더보기
엄마 아빠와 커다란 나무가 조용하게 서 있는 공원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걷기.다음 목적지로 재촉하는 발길을 자꾸만 붙드는 귀여운 순간. @Salzburg, 200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