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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nap

조금 더 가을로



마음이 바빴는지 얼굴이 금세 빨개졌다.



아직은 여름을 쥐고 있다.

손 끝에 남은 봉숭아물처럼 여름 빛깔이 아직은 보인다.




굵은 가지 하나에서 나왔지만 어떤 가지는 벌써 노랗게 물들었는데 어떤 가지는 아직이다.

물들지 않은 가지들이 초조해하지는 않겠지. 사람이라면 이리저리 견주며 꽤 초조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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