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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눈이 다녀간 다음 날, 창덕궁 (2) 후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용!지! 후원 바깥보다는 기온이 낮아 눈이 덜 녹았다. 부용정 아래도 살짝 얼었다 녹은 모양.꽝꽝 얼 정도는 아니라 눈은 아쉽고 손은 춥고. 부용정에서 바라 본 부용지.가을에는 붉게 물든 못물에 바투 대고 있었는데.소나무야 늘 푸른 나무니 같고. 못물만 빨갛게 되었다 하얗게 되었다 요란하지. 주합루 쪽에서 본 부용정. 눈모자. 돌잉어도 등에 눈을 한짐 지었구나. 氷漁之交 니라. 어수문 옆을 두른 대나무가 노랗게 마른채 그냥 붙어있는 바람에 가을같기도 하고 오묘했다. 이국적인 것도 아니고 이계적인 느낌? 어수문. 물고기인 신하들은 양옆 조그만 문으로 지나다녀야 했는데, 키는 그렇다쳐도 양옆으로도 덩치가 크지 않아야 지나갈 수 있었을 것 같다.각신의 자격으로 덩치도 봤을까. 숙종이.. 더보기
눈이 다녀간 다음 날, 창덕궁 (1) 눈 쌓인 금천교. 인정전. 아침이고 눈이 다녀간 다음 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인정전 옆 종묘를 가야해, 종묘를. 작은 고드름이 열린 처마 희정당 옆에서 보는 성정각. 성정각 안쪽에서. 봄에는 매화 그늘 아래였는데 눈으로 덮혔네. 그러니까 후원 들어가기 전. 더보기
눈이 다녀간 다음 날, 창덕궁 (3) 다시 성정각 주위를 얼쩡거렸다. 창덕궁은 눈과도 케미가 돋아♥ 빈틈에 부러 기왓 조각을 껴묻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게 우리 건축의 맛이 아닐까, 혼자 흐뭇해했다. 후원에 사는 산짐승이 내려와 낸 발자국 ...은 내 발자국. 금천교를 건너 궐내각사로 건너갔다. 규장각을 비롯한 궐내각사 건물들은 망할 왜구들이 헐어버렸다 2000~2004년에 걸쳐 복원되었다고 한다. 금천.해무리가 보인다. 아까 주합루에서도 고양이를 세 마리나 봤는데 여기에서도 고양이를 봐서 기분이 좋았다.저 고양이, 눈때문에 미끄러워 떨어질뻔 했는데 뒷발로 낑낑대며 올라오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체 하고 살랑살랑 걸어갔다. 내가 널 봤는데... =^ㅅ^= 눈과 케미돋는 창덕궁♥ 궐내각사 여러 건물 사이로 보이는 인정전 지붕. 기온이 그리 낮지 .. 더보기
가을 창덕궁- 감나무 낙선재 앞 감나무 설마 몰래 따 먹는 사람은 없겠지. @창덕궁, 2011 더보기
가을 창덕궁- 단풍 구경, 덜 들어도 괜찮아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단풍이 별로 예쁘지 않다하여 큰 기대는 꼭꼭 눌러놓고 갔다. 그래도 들다 만 그 단풍도 그 나름대로 다채로워 좋았다. 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들 수는 없으니. @창덕궁, 2011 더보기
가을 창덕궁- 계속 맴도는 관람지 우리나라 한반도 모양같다하여 반도지라 불렀다는데 지금은 관람지라고 한다 들었다. 왼쪽에 있는 건 관람정. 창덕궁 덕심이 후다닥 솟아오르는 지점이기도 하다. 연못도 한껏 물들었다. 한 해동안 길러 낸 붉은 빛을 연못에 비추고 하나하나 떨군 다음, 새 빛을 준비하겠지. 당분간 검은 가지들만 연못에 비치겠군. 돌아서며 다시 한 번 찰랑찰랑 사그락사그락 맑은 소리를 낼 것만 같은 나뭇잎. @창덕궁, 2011 더보기
가을 창덕궁 - 후원 안으로 부용지(芙蓉池) 부용정과 연못이 아름다운 곳. 단청 빛깔보다 단풍이 더 붉기 마련인데 올해는... 애련지(愛蓮池) 먼저 떨어진 잎이 단풍을 감상하고 있다. 그림자도 따뜻하다. @창덕궁, 2011 더보기
가을 창덕궁- 노란빛 담아내기 가을 창덕궁에 물든 노란빛 담아내기 @창덕궁, 2011 더보기
가을 창덕궁- 틈새로 보기 가을 창덕궁- 틈새로 보기 @창덕궁, 2011 더보기
창덕궁에서 만난 아름다운 선 단정한 처마 선, 땅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문턱에 느슨하게 걸친다. 그리고 또 다른 선을 이룬다. 창덕궁에서 만난 아름다운 선, 그림자 @창덕궁, 2011 더보기
렌즈에 비친 가을 렌즈에 비친 가을 _ 창덕궁, 20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