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향원정 사진만 추려서.
여기 중국인지 홍콩인지 중년 여인들이 득세하던 곳이어서 사진 찍기 만만찮았다.
어떤 아저씨는 사진 찍으려던 여인들에게 헤이 미스터 하며 고나리당함. ㅎㅎ;;
향원정 둘레 걷다 2011년도에 찍은 100원짜리 동전 하나 주웠다.
도서관 사물함 쓸 때 긴히 쓰고 있어요. 고마워요.
해가 질 무렵 다시 돌아왔다.
아우 예뻐.
지난 글에 올리기는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단풍에 하늘을 자리를 양보하고 연못에 나타난 구름.
이제 그 단풍잎이 연못에 내려앉겠지.
원래 사진 찍으러 혼자 다니는데다 수동렌즈라 누구에게 맡기기도 그래서 배경 놓고 내가 반듯하게 들어가있는 사진이 없는데, 이 날은 경치가 정말 예뻐 지나칠 수 없는 거다. 그래서 팔을 쭉쭉 뻗어 향원정과 다리와 내가 한 프레임에 다 나오게 셀카를 찍어봤다.
하지만 망했어요.
해 지는 것 찍을 때 넘지 말라는 선 넘어 들어가 찍는 사람들 때문에 싫었다.
창덕궁에서도 애들 한복 곱게 입혀놓고 들어가지 말라는 정자에 앉혀놓고 사진 찍어주는 엄마 아빠들 보고 참 별로였는데. 그러지 좀 맙시다.
경복궁,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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