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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nap

미네르바





영화 <변호인>의 변호인으로 스물일곱번째 출석을 마쳤다.

서울 각 구를 돌아다니며 영화를 보는 그 여정의 마지막은 서대문구 신촌.

종로구에서 보고 학림다방에 가려다가, 서대문구는 우리 구이기도 하고, '새로운 동네'니까




그리고 오랜만에 미네르바에 갔다.






문익점 선생의 목화라떼...☆


다른 손흘림 커피는 두 잔 주문해야 하는 것 같으니 모카라떼를 골랐다.


스푼으로 위에 올린 초코를 하트로 만들어서 라떼아트 자급자족함.












티켓 메시지 입력했는데 안 보이는구나.


마지막으로 보는데 어떤 메시지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87년 아스팔트의 변호사 송우석의 외침으로.




민주주의! 그것을 반드시 쟁취해야만 합니다!

(...)

시민 동지 여러분! 흩어지지 말고 이 자리를 지킵시다!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우석의 외침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사진 못 찍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늘 부끄러운지 모르겠긔.

사장님 잠깐 옆으로 가셨을 때 냉큼. *-_-*







이날 저녁 때 철도파업 좌담회가 있어 <철도의 눈물>을 거진 다 읽고 일어났다.








언제나 그 자리, 그 냄새가 좋은 미네르바.



서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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