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오는 걸 보고 운현궁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가면서 '와, 창덕궁에도 가야지!' 눈 쌓인 모습 그리며 설렜다.
점심 시간은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12시 50분 정도라 어쩌지 머뭇거렸더니 관리하시는 분이 그냥 들어오라고 하셔서 입장-
운현궁에 들어섰더니 눈은 쌓였으되, 머리 위로 떨어지는 건 비더라.
으앙...
하아, 눈이 오긴 왔거든요.
하얗던 처마가 다시 까매지고 있쟈나.
내 눈물도 주룩주룩. ㅠㅠ
눈이 녹아 눈물이 맺힌 풍경도 예뻤다.
덕후가 무슨 힘이 있나. ^^ 운현궁 짱. ^^
여름인 척
빗방울에 거꾸로 매달린 풍경이 궁금해 들여다보았다.
촉촉한 운현궁을 나왔다. ^_T
비록 눈이 내리는 하얀 운현궁을 담지 못했지만, 빗방울에 촉촉하게 맺힌 모습도 의외로 괜찮았다.
아주 잠깐 펑펑 내리고 간 눈도 남고, 눈과 비가 함께 있는 흔치 않은 모습.
서울 운현궁,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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