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심야영화 심야영화를 보고싶다 31일에 보기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내 자신에게 꽤 미안한 시간안배인듯 하여 어제 갔다. 집에 쟁여둔 베이글에 크림치즈 발라서 싸들고. 원래 전우치+아바타+셜록홈즈 구성이었는데 며칠 새 바뀌었다.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니 의미가 있겠지 했는데 중간에 있는 영화라 난 내내 졸았다. 전우치 강동원은 말썽쟁이 고양이과(근데 길고 가는) 동물같았다. 어울리는듯 하면서도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김윤석 아저씨(우리집에서는 유미 아빠로 통하는)와 백윤식 아저씨의 힘. 김윤석 아저씨는 나날이 둔중해지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섹시한 분위기도 그 몸집을 불리는 것 같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텅 비어서 멀어버린 눈빛 사이에서 신나게 줄타기하는 그 눈빛. 상상극장은 내가 열렬히 졸았기에 할 말이 없다. 히.. 더보기 이전 1 ··· 801 802 803 804 805 806 807 ··· 8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