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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Korean Palace

창덕궁 후원의 가을


올 가을도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 기간을 빌어 다녀왔다.



이제 창덕궁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사진으로 남겼지만, 철 바뀔 때마다 발길이 절로 창덕궁에 닿는다.





봄에는 겹겹이 예쁜 홍매화가 보이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 담장은 한껏 울긋불긋.






낙선재 앞 감나무







여름에 연보랏빛 꽃이 있던 자리에 마른 꽃가지만 한들한들.






덕후의 성지순례지인 주합루도 여전하다.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니면 가을에 좀 가물어서 그런지 단풍이 전처럼 생생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름다울 때, 자유관람 기간이 겹쳐 정말 사람이 많았다.


곧, 내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는 사람도 정비례하였다.

엄마와 함께 온 딸, 친구들끼리 와서 여고생처럼 나무에 기대어 귀엽게 포즈를 취하던 엄마 또래 여인들, 학교 숙제인지 펄쩍 뛸 때 맞춰서 연사 날려달라던 여학생들, 팔을 한껏 뻗어 낑낑대며 셀카 찍다가 저쪽에서 내려오는 나를 보고 반가워하던 낯선 사람들, 가족 사진이 없어 못내 아쉬워하다 사진을 부탁하던 가족 등등.


예전에 '저희 사진 좀 찍어주세요' 사진을 부탁했다가 유체이탈하는 사진만 남은 적이 여러 차례 있어, 내가 부탁받을 때는 정성껏 찍어주려고 한다.







훔쳐보긔...는 빠질 수 없어요.







수종이 다양하니, 바닥에 내린 낙엽 때깔도 제각각이다.



촬영 덕분에 내일도 창덕궁에 간다. 꺄. >_<

그래서 이날은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궐내각사 쪽은 자세히 보지 않았다.





그나저나 사진 정리는 언제 하죠.







창덕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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