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to/Snap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날씨는요 바람은 선선한데 햇빛은 따사롭고, 언뜻 닭살도 돋으며 땀도 나고.애늙은이 사춘기 아이, 또는 어린 티 비집고 나오는 불혹 같은 날씨. @서울, 2014 더보기 시작 나의 시작 앞에서 자꾸 남의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있다. @서울, 2014 더보기 비 맞은 장미 장미는 좋아하지 않아도, 비 맞은 장미는 좋다. 서울, 2014 더보기 패턴·봉제 훈련생 모집공고를 보고 있는 전태일 2014년 봄, 패턴·봉제 훈련생 모집공고를 보고 있는 전태일 요즘도 노동 조건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온몸을 불살랐던 청년 전태일은 어떤 마음일까.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 2014 더보기 오리가 태어났다 마전교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등 뒤로 '여기 오리 있는데 봐봐요.' 하시는 어떤 아저씨 목소리가 넘어왔다. 망 아래로 뚫린 곳을 보니 오리떼가 보였다. '며칠 전 저 건너편에서 새끼들이 부화했는데, 오늘은 여기 와서 어미랑 놀고 있어요.' '정말 조그맣죠? 내가 세어봤는데 열한 마리인데... 어? 몇 마리가 어디 갔지?' 당황한 아저씨의 말끝에 덩달아 나도 불안한 눈으로 물살을 훑었다. '나머지는 벽 쪽에 붙었네요. 물살이 세니까 엄마 뒤에 있으면 그래도 물살이 약해지니까.' 물 아래 작은 돌을 닮아 돌인지 오리인지 가려내기도 어려운 갓난쟁이들. 빠른 물살에 맥없이 뒤로 밀렸다가도 아등바등 어미 뒤로 따라붙는 새끼 오리들을 보고 있자니, 말을 너무나 잘 들었던 그 아이들이, 어떻게든 제자들을.. 더보기 꽃이 썰물처럼 밀려왔다 꽃이 썰물처럼 밀려왔다. 그리고 해와 함께 저물었다. 서울, 2014 더보기 봄과 가을이 함께 봄과 가을이 함께 있는 호수. 서울, 2014 더보기 호수에 나부끼는 호수에 나부끼는 꽃가지. 하지만 겁나 추워 벌벌 떨었다고 한다. 서울, 2014 더보기 오늘의 벚꽃타령 오늘의 벚꽃타령 서울, 2014 더보기 엄마도 타요 엄마도 타요 서울 광화문광장, 2014 더보기 아빠도 타요 아빠도 타요 서울 광화문광장, 2014 더보기 밤 벚꽃 벤치에 느슨하게 앉아 꽃을 보며 두런거리는 노부부를 뒤로 한 채, 카메라를 들고 벚꽃 구경을 했다.넋 놓고 구경하는 덕분에 거북목을 뒤로 젖혔다. 밤에도 불을 밝히니 잠도 들지 못하는 고단한 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2014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