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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Bon voyage

눈에 젖은 오도리


오후 네 시께부터 어둑해지는 북해도 하늘.
소금같은 알갱이 눈이 싸라락 내린다.
우리나라 눈보다 미끄럽지 않은 성질을 가져 바닥에 눈 알갱이가 부서진 스티로폼처럼 흩어져있다.
한 꼬마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바삐 걸어간다.
눈에 젖은 오도리 공원을 지나쳐 삿포로 테레비 타워를 바라보며.

@Sapporo,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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