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to/Bon voyage

Paris | 2e train



1분 뒤에 차가 올 거고, 그걸 놓친다면 4분 뒤에 오는 차가 있다고 알려주는 전광판.

막차 시간 전까지는 마음 놓고 기다릴 수 있지.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폰 어플로 버스가 몇 분 뒤에 올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지하철 어느 칸을 타야 빠르게 환승할 수 있는지 알려줘.

버스나 지하철은 시간 맞춰 오지만, 사는데 그렇게 시간 맞춰 오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아.

마음속으로 초조히 기다리는 건 더욱 그래.

기다리기 전에 지나간 차가 이미 막차였으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불안해하곤 해.


@Paris, 2008





'Foto > Bon voya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통의 친필  (0) 2011.07.29
Paris | 잠시 자리를 비웠어요  (0) 2011.06.13
Rothenburg | 숲길, 자전거  (0) 2011.05.27
London | A day in the park  (0) 2011.05.24
간절한, 그러나 쓸쓸한  (0)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