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 썸네일형 리스트형 Lupicia - Yume (루피시아, 유메) Lupicia - Yume (루피시아, 유메) 삿포로 루피시아 매장에 갔을 때 입시철인지 연말이라 그런지 꿈을 이룬다는 분위기로 전시해놨다. 분홍색 배경에 고양이가 나른하게 있는 부드러운 그림에 혹해서 집어들었다. 이 꿈결같은 차를 마시면 꿈이 현실이 될 것 같고, 시궁창같은 현실이 조금은 부드러워지리라 망상하며. 틴으로 사올걸, Yawoo와 Koropukkur를 이미 틴으로 사서 리필백으로 들고 왔다. 장미, 바닐라, 딸기가 들어갔단다. 그래서 딸기 아이스크림맛이 난다. Fauchon의 Fraise가 물을 한껏 머금은 딸기라면, Yume는 크림에 삭을 정도로 푹 담근 딸기맛. 딸기보다 아이스크림맛이 강하다. 이 차는 이런 노래가 들려 - 루싸이트 토끼 '두근두근' 더보기 Mariage Frères, 2008 프랑스에 가기 전 프랑스 홍차를 검색해보고 Mariage Frères에 갔다. 프랑스에 홍차를 가장 처음 소개한 마리아주 프레르가 창업하여 마리아주 프레르. 화려한 가향 홍차가 많더라. 신상 차. 향수 포장같다. 발렌타인데이는 지났지만. ' 들어가자. 염탐했던 곳은 차도 팔고 차 박물관도 있고 티 살롱도 있는 곳이다. 가게와 티 살롱이 함께 있고 길 건너에 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서도 차를 판다. 언니 좀 비켜줄래요, 더 많은 훈남을 보고시포요. 말도 못했을 적 엄마 따라 다녔던 한약방 풍경이 겹친다. 저 큰 깡통들이 다 내 것이었으면. 하얀 삼베같은 유니폼을 입은 훈남 직원들에게 차 이름을 말하면 통을 꺼내 코에 들이대며 향을 맡게 해준다. 그저 좋지요 허허허 하면 날렵하게 까만 봉투에 담아 노란 스티.. 더보기 Mariagefreres - BUTTERSCOTCH (마리아주 프레르, 버터스카치) Mariagefreres - BUTTERSCOTCH Black Ceylon tea flavoured with chocolate and caramel. Surprisingly delicious. 2.5g / 20cl / 95˚C / 3~5min 1. 지금 아니면 언제 어떻게 프랑스 홍차를 살 수 있겠냐 2. 미모에 혹해 충동적으로 샀던 홍차 그 첫번째, 버터스카치. 마리아주 훈남이 향 맡게 해줬을 때는 헤실거리며 가져왔는데 마셔보고 실망했다. 입 안에 단내가 너무 돌아다녔다. 처음 마셨을 때 느낌이고 지금은 어떤가하면, 스카치캔디를 홍차에 녹였나싶었는데 스카치캔디 단맛을 많이 빼고 한꺼번에 12개 물고 있는 느낌. 코로만 맡으면 더 단내가 난다. 초콜릿도 모자라 카라멜까지 더했으니 단내로 끝내주겠다 무자비.. 더보기 Acoustic Alchemy-Playing for Time TV 채널을 초 단위로 돌리는 여사님도 '입대하기 전에 광고 무지하게 많이 찍고 갔구나'한 현빈. 많은 광고 가운데 스마트 TV 광고. 제품은 불매 대상이지만 광고에 흐르던 음악 분위기가 너무나 좋아 찾아보니 Acoustic Alchemy 곡을 Sunday2PM이 다시 만들었나보다. 원곡도 다시 만든 곡도 모두 좋다. 광고에 '당신이 ~하면 좋겠어' 대사에 이어 차분하게 떨어지는 음이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을 불러준다. Acoustic Alchemy - Playing for Time Acoustic Alchemy - Playing For Time (live) Sunday2PM - For Love of the Game (Instrumental) 더보기 신비가든 성균관스캔들이 내게 엿을 준 다음 허탈해하던 차, 시크릿가든이 내게 다가와 '님은 이제 이 드라마 덕후'라 불러주었다. 김은숙 작가의 바로 전 작품인 시티홀 앓이를 했기에 당연히 봐야지. 파리의 연인은 결말이 잘 기억나지만 '아 ㅅㅂ꿈' 결말이라고들 그러고. 프라하의 연인도 나름 열심히 봤고, 연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구나. 온에어는 파리에서 빈대 물리고 골골댈 때 민박집에서 내리 몇 시간씩 봤고, 시티홀은 그 때 터진 일들과 맞물려 가슴에 참 와닿았던 드라마였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최신작이 가장 재미있듯,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또한 최신작이 더 좋은 것 같다. 뒷심 부족이라는 비판때문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재미있게, 짜임새있게 썼다 하던데 지금까지는 순조로운 듯. 텐아시아에서 김은숙 작가 속 여성과.. 더보기 내가 되고 싶은 얼굴 그림 곽노현 서울 교육감 취임식 갔다가 펼침막 꽃다발 인증샷은 하나도 못 찍힌 주제에 박재동 화백이 그림 그려주신 것이 자랑, 몹시 자랑. 게다가 내 얼굴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얼굴이라 더 자랑. 덧) 곽노현 당선자(당시) 선거 펼침막으로 가방을 만들고 박재동님 그림을 인쇄하려고 해서 그림도 주셨는데 무산되었다. 선거법 등 기타 사정으로... 받았다가 쓰지 못한 그 그림은 취임식 펼침막에 있어서 반가웠다. 그림 참 예뻐서 올리고 싶은데 그것도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나 혼자만 봐야지, 유후~ 더보기 제목에 대한 편견의 회복-검사 프린세스 수목 드라마 라인업이 뜨고 나는 당연히 '개인의 취향'을 봤다. 우리집은 시청률 조사 기계도 안 단 집이니 상관없지만 그래도 마봉춘 드라마를 봐야할 것만 같고, 이민호는 부담스러우나 손예진을 너무나 좋아하기에 개인의 취향 선택. 승룡파탈도 나와주시고... 하지만 시도 때도 없는 박개인의 아웃팅에 작가는 개념을 청계천에 던져두고 왔나요, 묻고 싶었다. 호박커플의 달달한 연애는 좋으나 이야기도 없고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상황버섯과 6년근 홍삼을 데리고 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해먹겠다 부엌을 어질러놓은 것 같달까. 검사 프린세스는 제목을 보고 비웃었다. 검찰에 대한 불신이 연일 상한가를 치는 때인지라 검찰 이미지 메이킹용 드라마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도 보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사건.. 더보기 올해는 빌리와 다시 만나는 한 해가 될까 올해는 빌리와 다시 만나는 한 해가 될까. 빌리 엘리엇 뮤지컬 공연에 이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라니.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표를 사서 본 빌리 엘리엇, 가장 좋아하는 발레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 고정관념을 뒤트는 것. 잊고 지냈던 좋아하는 것들이 옹기종기 모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공연 참 기대된다. 매튜 본 백조의 힘 있는 날갯짓이 요즘 들어 부쩍 돌덩이같은 어깨를 토닥여줄 것 같다. '가슴 펴고 기운 팍팍!' - 주한영국문화원 '백조의 호수 이벤트 참여' 영국문화원이 전하는 영국이야기 http://blog.britishcouncil.or.kr/ 더보기 축구는 한일전이라지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28942 축구는 한일전이라지만 하필 그 때 하는 이유는 뭘까...... 더보기 돌아오지 못한 영혼 며칠 전 후플러스 예고편을 보고 꼭 봐야지,해서 어제 봤다. 일제강점기 때 미쓰비시에 강제징용당한 조선인들이 일본이 패망한 뒤, 배를 타고 고국 땅으로 돌아오던 중 태풍에 그만 모두 고기밥이 되고 말았단다. 이에 대한 미쓰비시의 진상 조사나 보상은 전혀 없었고, 더욱 슬픈 것은 우리나라 정부에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단다. 당시 작업감독을 했던 일본인이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책을 냈다고 한다. 침몰한 배와 사람들이 쓰시마섬에 쓸려내려갔던 경우가 많았다고 해서 찾아간 제작진. 그들을 맞이한 건, 살아서는 가족과 고국을 떠나 강제노역을 하다 몸과 마음이 상했고, 죽어서는 고국이 돌보지도 않고 오히려 고국에서 버린 쓰레기들이 흘러들어와 그들의 마지막을 뒤덮어버린 모습이었다. 이들 뿐 아니라 강제징용으.. 더보기 철학성향테스트 결과 철학성향테스트 결과 http://greenbee.co.kr/board/board_view.php?category=3&article_id=1303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장자, 원효, 장재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 더보기 그런 건 좀 틀려도 되는데 작년에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달리 해서 속상한 마음에 문자를 주고받다 H가 그랬다.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은 먼저 가고 세상엔 잉여들만 남는단다. 제발이지 그런 건 좀 틀려도 되는데 오늘 또, 내가 아끼는 사람의 별이 떴다. 부디 편하게 지내시길.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