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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지갑 잃어버린 날


지갑 잃어버렸다.
살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비싸지도 않은 지갑이지만 색상이며 질감이며 지갑 구성이 꼭 마음에 드는 지갑이라 참 아꼈는데.
카드 정지를 시켜놨지만 제발 지갑은 꼭 찾았으면 좋겠다.
지갑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그것도 몇 년 전 모델이라 홈페이지에는 없고, 비슷한 게 있어서 사려고 했더니만 해외배송은 안된단다. 프랑스와 코시카만 된다고. -_-

결론은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서 프랑스 출장 갈 정도가 되고, 난 그 지갑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정말 뭐가 어떻게 끔찍하게나 잘 되려고 수 십년동안 없었던 일이 벌어지는 걸까.
처음 겪는 일이라 머리가 핑핑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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