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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nap

무화과앓이 끝




언젠가 여수, 목포 등지로 남도 여행을 다녀온 부모님께서 사다주신 무화과를 먹은 뒤로,
매년 무화과철에 무화과 타령을 해댔다.
언젠가 중국 워크샵 갔을 때 호텔 아침 부페에 말린 무화과더미가 있는 걸 보고 한 주먹씩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8월 말부터 무화과 타령을 했는데,
이상하게 한살림, 초록마을, 참거래 그 어디에서도 무화과를 찾아볼 수 없어서 그저 대답없는 메아리로 앓기만 했다.

'장 보고오는데 무화과 샀다. 들고오는데 상전보따리다.'
...는 엄마의 문자

올해 봉숭아물 들이기, 무화과 먹기, 자전거 타는 법 배우기 등등 하고 싶었는데
무화과 먹기는 일단 성공했다.
봉숭아물은 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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