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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퀵퀵퀵

감독 조범구 (2011 / 한국)
출연 이민기,강예원,김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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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피해자가 교차하는 그 지점, 생각보다 약해, 약해.
저 오토바이는 기름 충전없이도 헬멧 폭탄 삐리릭 소리만 나면 내달릴 수 있나봐.
아니면 주유소 PPL이 없었나. (최근 PPL 노골적으로 해대는 드라마에 시달린 후유증)
춘심이 역할은 '나는 (장시간 울부짖음에도 멀쩡한) 성대다' 1위는 따놓은 당상.

엔딩크레딧에서 스턴트맨들 모습에 오히려 더 눈이 갔다.
영화 보는 내내 저거 진짜 아프겠다 스턴트 엄청 고생했겠다싶었는데 역시나.
차라리 스턴트맨들 다큐를 봤다면 훨씬 좋았겠다.
제작비 엄청 들어간 블록버스터라는 걸 이제사 알았다.

그리고 전에 퀵서비스 이용할 때 폭설때문에 기사님들 출근을 못하셔서 오늘은 안되겠는데요, 하길래 조르고 졸라 당일 배송 넘기기는 했지만 내내 마음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잠시 자리를 비운 퀵 아저씨 오토바이에 붙은 '참여만이 퀵 세상을 바꾼다'는 스티커 문구도.

속도와 시간 제한의 무게를 짊어 진 우리들도 각기 다른 폭탄을 짊어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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