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뒤에 차가 올 거고, 그걸 놓친다면 4분 뒤에 오는 차가 있다고 알려주는 전광판.
막차 시간 전까지는 마음 놓고 기다릴 수 있지.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폰 어플로 버스가 몇 분 뒤에 올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지하철 어느 칸을 타야 빠르게 환승할 수 있는지 알려줘.
버스나 지하철은 시간 맞춰 오지만, 사는데 그렇게 시간 맞춰 오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아.
마음속으로 초조히 기다리는 건 더욱 그래.
기다리기 전에 지나간 차가 이미 막차였으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불안해하곤 해.
@Pari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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