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Clayderman - Les Derniers Jours D'anastasia Kemsky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어린 시절 동주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피아노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로 유명한 리처드 클레이드만의 곡이었다. '아나스타샤 최후의 날'이란 무거운 제목과 달리 행복한 어린 시절 따스한 풍경이 떠오른다.
"너 하는 거 봐서."
다음 소절을 가르쳐달랬더니 튕기는 동주.
귀에 익은 선율이 들리자
염탐 우리
장난꾸러기 동주
좋단다
(기둥색보다 밝은 낯빛 어쩔......)
맨날 불던 이 곡 들었어
나 알아
뿝뿌뿡뿌
내가 언제 그랬어 ㄱ-
기억을 되살리기에는 반복이 중요하다며 한 소절만 치는 우리.
우리가 곡 전체를 연주할 수 있어도 귀로 들을 수 없는 동주.
나머지 소절을 이어 연주하는 순간.
피아노 배울 때 오지게 못 쳐서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등에 식은 땀이 주륵주륵 나곤 했는데,
누가 뒤에서 저렇게 서서 피아노 쳐주면 등은 데일 것 같고 심장은 건반 위로 툭 떨어져서 굴러다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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