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Clockwise 카페 클락와이즈
전시 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 앉아 토요일 여유를 부리고 왔다.
사실 잡지 여러 권 보면서 이것저것 눈호강하기도 하고.
하얀 테이블에 대한 로망때문에 굳이 이 테이블에 앉겠다고 우기고 앉았다.
내가 나갈 때까지 나 혼자밖에 없었다. 이럴 땐 살포시 독점을 외쳐봅니다. 이런 독점은 괜찮죠.
하아 이것은 우유푸딩(3.000원)
수저가 스믈스믈 빨려들어가는 무서운 푸딩같으니.
맛은 인공적인 단맛도 없이 단정했다.
블루베리 팬케이크(7,000원)
처음에는 얼어있는 블루베리를 먹겠다고 포크로 찍어봤는데 카페 독점 상태에서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_-
팬케이크도 달지 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크림이 '마님은 왜 아올에게만 고봉크림을 주셨는가' 수준. 머슴크림=고봉크림.
내가 앉은 맞은 편 벽
하아 나도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가, 재봉틀을 보자마자 프레임에 우겨넣는 꼴이라니.
비록 밖을 내다보면 고시원이 맞바로 보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홍대 주변에 그만큼 살 집보다 가게들이 많아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위치 확인때문에 포털에서 찾아봤는데 꽃집도 같이 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