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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Snap

수연산방


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수연산방.
Z님께 차를 대접하겠다는 핑계로 내 마음대로 목적지 정함, 땅땅땅.
이태준 선생 댁이었던 이 곳에 들어가며 그 분의 작품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좋은 걸 쓰셨겠죠.' 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취향에 둘러대기에는 내 요즘 몰상식 하한가를 거듭하고 있다.



창가 자리가 났길래 자리 이동
 



어두운 때라 바깥 풍경을 즐기기 아쉬웠지만 늦봄 오후에 앉아 있으면 햇살에 조각조각이 나도 흐뭇할 것 같다.



매화차
향이 은은하게 달았다.



다섯가지 맛 가운데 신맛이 강했던 오미자차
주전부리로 나온 저민 생강은 엄청 쓰기까지. 

먼 걸음 해서 품목 선정 실패한 그 분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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