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를 하다 이 사진을 보고 그냥 거리를 왜 찍었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유모차를 미는 부부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런던에서 보낸 마지막 날, 꽃시장 들렀다 아쉬운 마음에 이 곳 저 곳 걸으며 셔터를 눌렀다.
잠깐 비가 내리고 촉촉하게 젖은 거리에 오후 햇살이 길게 늘어졌는데, 이 부부를 보고 그 날 오후가 조금 더 따스하고 길게 느껴졌다.
@Londo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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