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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 영화 <변호인> 천만 관객 감사 무대인사

2014.1.20 영화 <변호인> 천만 관객 감사 무대인사 @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 <변호인> 천만 관객 감사 무대인사, 그리고 영화 <변호인>의 변호인으로 스물두 번째 출석하고 왔다.

정말 고맙고 운 좋게도 또 초대해주셨다.


팩트TV(☆★승리의 팩트TV★☆)에서 통째로 촬영해 올렸으니, 이날 무대인사 영상 궁금하신 분은 이 영상으로 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ddEkll17ZJI





무대인사는 영화 보기 전에 있어 다행이었다. 영화 끝나고 나면 얼굴이......................torr.......

영화와 관련 있으면서 개인적이기도 한 해프닝이 있어, 이날 영화 보면서 가장 많이, 서럽게 울었다.


예정 시간보다 한 10분 정도 늦게 시작하여 행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 양우석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와 인사와 소감을 전했는데,

소감 한 마디도 가슴을 파고들어, 이날 인사도 짧은 영화 한 편으로 만난 것 같았다.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

안녕하세요, <변호인>을 기획, 제작한 최재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살다 보니까 이런 날이 오네요. 영화 <변호인>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요, 몇 번 말씀 드렸지만 <변호인>을 맨 마지막에 완성시켜주신 건 바로 천만을 만들어주신 관객 여러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전에 메이킹 영상에서 '살면서 이런 영화 또 만날 수 있을까' 하실 때, 영화를 보고 나면 저 또한 그리 말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정말 그러했다. 이런 훌륭한 영화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양우석 감독

반갑습니다.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입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오해와 망각이라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자주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변호인>이 한 일은 모래 언덕에 올라서서 이 밑에 저희가 잃어버린 시대가 있고 잃어버린 어떤 인물이 있다는 걸 여러분께 알려드린 것 같고요.

여러분들께서 수백만, 천만 직접 손으로 모래더미를 파헤치시고 잃어버린 시대를 찾아주시고 저희가 잃어버린 인물을 찾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천만 즈음에 시작한 감독님 단독 인터뷰를 읽고나니 이 영화의 깊이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증이 풀렸다.

들려주시는 이야기도 그렇고, 목소리까지 차분하고 좋아서 듣고 있으면 새벽 약수터에서 맑은 샘물로 목을 축이는 청량함이 퍼진다.

잃어버린 시대와 인물, 그 마음을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배우 송강호 (송우석 역)

글쎄요 대단한 이 성과를 감사하다는 말씀은 당연히 드려야 되는데, 제가 한 얘기는 아니지만, 옆에 계시는 양우석 감독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얘기가 저희들 이 영화가 좀 거칠고 투박하지만 힘차게 쏜 화살이라면 그 화살이 여러분에게는 아름다운 새가 되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닌 것 같습니다. 그 새가 되도록 한 것은 여러분의 위대한 힘인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위대한 힘에 존경과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보다도 오달수씨가 기록이 좋아서요, 오달수씨는 아주 비웃고 있을... 배우들은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8,000만이다 9,000만이다 이런 숫자보다도 여러분들에게 매번 다른 작품으로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영화 예고편을 보고는 거추장스러운 보호 장비는 벗어던진 채, 차가운 겨울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송변'이 힘껏 던진 짱돌을 기꺼이 맞으리라 다짐했다. 비장하게 보러간 감이 있었다.

감독님 말씀처럼 아름다운 새가 되어 날고 있고, 앞으로도 그 아름다운 새가 자유로이 날 수 있게끔 제 가슴 속 하늘을 맑게 비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강호 배우의 연기야 늘 '믿고' 봐왔지만, <변호인> 속 송우석 변호사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아니, 평생 잊지 않을게요.

존경하고 사랑한 그분을 떠나서라도, '송우석'이라는 인물이 그리워 다시 극장을 찾게 된다.









배우 김영애 (순애 역)

예, 감사합니다. 영화 한 편이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수도 있구나 이번에 깊게 느꼈습니다. 정말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연기 더 노력해서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슴 뭉클했던 순간과 장면을 묻자)


저는 그 생각만 하면 저는 지금도 뭉클해지는데, 진우 처음 면회 갔을 때 진우가 이렇게 유리창에 그림자로 이렇게 들어와요. 그렇게 들어와서 머리가 이렇게 내려와서 얼굴 잘 안 보이고 그림자를 보는 순간부터 갑자기 뭔가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 아들 봤을 때 넋이 다 빠져있잖아요. 그때 보고 영화 보면서 '와, 근데 그 느낌이 저렇게밖에 표현이 안 될까?' 속상했어요.





영화 처음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접견실 장면이었다.

잔뜩 불투명한 유리창에 비친 진우의 그림자가 내 아들이 틀림 없으나 내 아들일리 없는, 믿을 수 없는 참혹함과 마주했을 때 엄마의 얼굴이 너무나 아팠다.

그런데 저렇게밖에 표현이 안 될까 속상하셨다고 하는 망언(...)을 하는 순간, '아닌데요!' 고성방가할 뻔.


어떤 분야에서 성실히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늘 자신이 부족하고 부끄럽다고 하는 말이 겉치레 겸손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

최민식 배우가 스승님 가르침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를 하여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리고, 김갑수 배우가 '그만큼 열심히 해도 이 정도밖에 안 된다'고 했던 모습에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 이만하면 됐지, 이 정도면 나쁘지 않잖아.' 자기만족과 자기합리화를 시도때도 없이 꽃피우는 고만고만한 잉간으로서 굉장히 찔린다.









배우 임시완 (진우 역)

안녕하세요, 임시완입니다. 










(첫술에 배부르게 된 성적에 대해)


그 러니까요, 제가 이 변호인으로 영화 첫 데뷔를 했는데요, 데뷔하자마자 천만 영화가 되어 참 얼떨떨하고요, 앞으로는 이제 어떤 영화가 되든 간에 이 변호인 관객수를 과연 넘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지만 지금 일단은 즐기려고요. 이 천만 영화에 대해 즐기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조금 있으면 구정이잖아요. 천만이라는 숫자가 여러분께서 미리 주신 새해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이고 제가 큰절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흐뭇하게 바라보는 송강호 배우 표정 = 내 표정





본인은 운이 좋았다고 강조하지만, 본인 역량이나 노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운도 그만큼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임시완씨는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어도 매번 나은 연기를 보여줘 놀라움과 기대를 주는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 <변호인>이라는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커서, '내 소듕한 <변호인>의 구멍이 되어서는 안돼!' 실은 이런 마음이 컸다. 연기 못 내 배우가 욕 먹고 다닐까 불안해하기보다, 내가 기다렸던 작품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쪽이었다.작품은 팬보다는 관객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다. 스스로도 촬영 전, 촬영 중, 개봉 전 늘 그 긴장감과 우려를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 결과 '첫 영화',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아도 훌륭한 모습 너끈히 보여줬다.

노력과 열정이 영롱하게 빛났고, 앞으로 행보도 그 빛을 은은하게 받으며 넓힐 것 같다.

천만, 그리고 그 이상 관객의 응원 신나게 즐기고, 그 힘 받아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자주 만났으면 한다. 소처럼 일만 하세요, 제발요.


그리고 큰절하고 일어서는 김에 그 앞으로 날아가 떨어진 제 광대도 담아가시구요. *^^*












배우 이항나 (수경 역)

오랫동안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다가 정말 오랜만에 영화 작업하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얻게 되어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영광이고요, 송우석 아내로 사는 기간 동안 참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한테 이런 순간 만들어주신 건 저희 영화의 저희 배우의 여러분들이 열렬한 변호인이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송변 아내 수경을 연기한 이항나 배우.

마지막 우석의 하얀 등에 머무르는 수경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와,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뵈니 정말정말 예쁘시더라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분위기를 지니셔서... 김영애 배우도 그렇고 서로 예쁨, 우아함 주장하고 난리났쟈나. ㅠㅅㅠ












배우 조민기 (강형철 검사 역)

이렇게 나쁜 놈을. 제가 데뷔할 때는 순박한 대학 연극반 학생으로 데뷔했는데, 어떻게 살다 보니까 눈꼬리가 올라가고 이마가 벗겨지면서 송곳니가 돋아나는 나쁜 놈이 되어버렸습니다. 매번 작품할 때마다 더 많이 배우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이번 작품 하면서 우리 제작하시는 최 대표님, 양 감독님, 우리 배우들 송강호씨, 오달수씨, 원중이형 얘기 안 하면 삐치니까 원중이형, 함께 하는 동료 선후배들을 통해서 그리고 시완이까지, 참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영화 촬영 끝내고 저 혼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나는 저 때 뭐했던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보니까 박종철 열사하고 저하고 동갑이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죽었고, 어떤 사람은 살았고. 산 자로서 나는 어떤 책임을 다하고 살고 있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 더 많이 반성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저라도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립니다.







공안 검사 강형철 역 조민기 배우.

김일성 찬양 드립 때 많이 웃으시던데, 그 장면에서 '와, 진짜 꼴통(...) 검사 같다.'는 느낌을 가장 크게 받았다. 실제로는 굉장히 악랄하고 미쳐서 되려 차동영 쪽이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저라도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는데, 실제 부림사건 담당 검사는 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다니고 있어서 화가 난다.


조민기 배우 말씀이 참 뭉클했던 점이, 이 무대인사의 약 일주일 전 1월 14일이 바로 고 박종철 열사의 27주기라 더욱 그랬다.

그 주에 열린 추모행사에 다녀오는 길에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 마침 그날도 이날처럼 눈이 왔고, 바람이 참 매웠지.

살아남은 이들이 죽음을 피하고 생존했다는 안도에 취해 있기에는, 그 죽음의 무게가 너무나 커 떨칠 수 없다.

영화 <변호인>을 만난 천만 관객에게 감사하는 기쁜 자리에도, 결코 그 무게를 놓지 않는 말씀에 다시 한 번 고마웠습니다.











배우 정원중 (김상필 변호사 역)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송변의 선배 김상필 변호사 역 정원중 배우.

눈물을 삼키며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하시는데 같이 울컥했다. ㅠㅠ


울어서 너구리 되면 송변이 눈화장 좀 다시 하라고 할까 봐 참았다.








배우 오달수 (박동호 사무장 역)

반갑습니다. 무대에 설 때나 작품을 발표할 때 발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서 관객 여러분과 저희들이 하는 말,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의미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천만이라는 숫자는 말이 쉬워 천만이지, 정말 어마어마한 겁니다. 그래서 사랑을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만 돌파 네 번 돌파 비결


그 뭐 운이죠. 하하.




오달수 배우가 진우에게도 그런 말씀하셨다고 들었다. 월드컵 때 시청 광장에 응원하러 나온 사람들이 몇십 만인데, 천만이라는 관객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영화 <변호인>은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이야기가 결코 당연하지 않았던 시대, 그리고 다시 그 시대를 닮는 요즘에 슬프게도 적중하여 유효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 이야기에 공감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현상으로,  우리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했고, 또 앞으로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고도 남은 사람들끼리 무엇을 이야기할 지 알 수 있다. '불통'의 시대에 '소통'의 숨통을 트이게 한 영화 <변호인>이 정말 고맙다. ㅠㅠ










배우 곽도원 (차동영 경감 역)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차동영 역할한 곽도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천만을 넘었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차!동영 역할 곽도원 배우는 역시 마지막에.

아마 다들 가장 기대한 무대인사가 아닐까...






천만이 되어도 찾아가는 무대인사!

다가가고 싶은 무대인사!

소통하고 싶은 무대인사!

이어집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자 형님! (ㅋㅋㅋㅋ)







'기자, 너 사상이 뭐야?'







그리고 저는 주것다고 합니다.









악수 한 번 나눠주세요! 반갑습니다! 밖에는 천만 송이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 한파 속에서도 저희 영화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천만 관객을 만드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막 만지세요 괜찮습니다 막 만지세요 막 만지세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한파를 뚫고 폭설을 뚫고 찾아온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나! 누나 감사합니다! 누나가 없었으면 영화가 어떻게 천만이 넘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여러분 영화 시작 전에 들뜨게 해서 죄송합니다만 나눠드릴 게 있습니다 여러분.

잠깐 들어와주세요!








박카스 돌팔매칠 기세로





객석으로 들어간 곽도원 배우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 이런 무대인사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피로를 풀도록 박카스를 나눠드리겠습니다. 어머니! 80년대를 살아와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시간이 없답니다.





마지막 무대인사라니 섭섭했다.


천만송이 눈 ㅋㅋ

그렇지 않아도 눈덕후라 좋아하며 달리다가, 스핀 기술 여러 번 썼다...


제발 동아제약은 변호인 팀과 박카스 광고를 찍어주세요.







천만 관객 돌파 기념 축하 떡 등장.


반응이 제각각.ㅋㅋ 신기해하는 진우. ㅋㅋ





뭐라고 써 있나






송변을 가운데로 







천만 관객 돌파 기념 떡을 써는 제작사 대표, 감독, 배우들.







이때 끝까지 영차영차 떡을 야무지게 자르는 진우. ㅠㅅㅠ


영화 보고 끝나고 나오는 길에 '변호인' 새겨진 떡을 또 받았는데, 너무 아까워서 아직도 먹지 못하고 있다.


맞다, 미스 문 차은재 배우, 윤중위 심희섭 배우, 그리고 짧은 장면에서도 무척 인상 깊었던 이성민 배우 참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ㅠㅠ



그리고 배우들이 관객에게 선물 전달하고 함께 사진도 찍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때 무대로 내려가서 사진이 없다. 사인 포스터 판넬과 떡, 고맙습니다! ^^





끝인사








양우석 감독

오늘 날도 춥고 폭설에 궂은 날씨에 저희 축하해주시러, 영화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송강호

정원중 선배님이나 조민기 선배님, 그리고 김영애 선배님, 이렇게 선배님들과 무대인사하는 건 모처럼이죠? 그러다 보니까 새삼 선배님들 말씀에 감동을 하고 울컥하고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매 이런 어떤 영화든 새롭고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로 또 인사드리고 이 영화가 여러분 가슴 속에 그렇게 자리 잡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포토타임









사진 몇장 더. ^^











훈중년들♥















먼지 같은 관객 한 사람으로 이 영화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벅찼는데,

영화를 공개적으로 처음 알리는 제작보고회, 국토대장정 시사회, (개봉 후에 딱 한 번 간 무대인사 때는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영화봤다는 자랑도 빼놓을 수 없지), 그리고 천만 관객 감사 무대인사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었다.


언젠가 어떤 분이 <변호인>은 영화 제작진, 배우, 스탭들, 그리고 관객 사이가 유독 끈끈하고 각별해 보인다고 했는데, 먼지 같은 관객 한 사람이 느끼기에도 그렇다. 악역 차동영 경감 역 곽도원 배우의 신들린 무대인사 덕에 <변호인> 무대인사도 흥하여 '구경난' 일은 일부고, 영화가 '재미있다'보다 영화가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해주고 싶은 신기한 영화다. 제작진, 배우들, 그리고 관객이 서로 고맙고 기특하고 애틋하고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잘 보인다.

이제 <변호인> 외에도 잃어버린 시대와 인물을 일깨워주는 좋은 작품이 나올 예정인데, 그 작품들 변호인도 꾸준히 해야지.


스크린 수 장악(a.k.a. 배급깡패), 1+1 티켓 밀어내기, 언론 플레이 등 여느 영화에 붙은 빽이 <변호인>의 등 뒤로는 허전하여 750만에서 850만 정도라면 선방이 아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의 변호인이 되어야겠구나 뜻을 굳혔는데, 천만 관객 돌파라니 참 기쁘다. 덩실덩실.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두 번은 안 보는 사람이 스물두 번 출석하는 동안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의 힘에 놀랐다.



이날 무대에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영화 <변호인> 만나게 해주신 모든 제작진, 스탭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영화를 이루는 힘있는 글 써주신 윤현호 작가님도요♥


앞으로 몇 번 더 출석할 텐데, 우리 오래오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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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천만 감사 영상






http://tvpot.daum.net/v/v2197SPAo93PiqqoASyioOH



천만 감사 영상이 올라왔다.


진우가 또 큰절을... 끄응차 일어나는데 귀여워 쥬금.

특히 요즘 '진우'에 관한, 20대에 관한 인터뷰를 보면 정말 좋은 사람에 상남자던데 이럴 땐 귀여워 쥬금. ㅠㅅㅠ


차동영 경감이 천만 넘어 더 달릴 수 있게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많은 홍보 부탁한다며 으르렁거리는데... 그... 그럴게요. ㅠㅅㅠ

넘 무섭쟈나. ㅠㅅㅠ






그동안 <변호인>의 변호인으로 출석한 증거물(^^)과 사인 포스터 판넬, 천만 기념 떡 자랑하긔♥

사인 받은 적 한 번도 없는데, 포스터 판넬로나마 처음 사인 받아봤다. 

다른 분들 사인 받은 거 보면 '시완' 내지는 '제국의 아이들 시완' 이렇게 써있던데, 여기에는 '임시완' 이렇게 써있어서 더 정직한 느낌? 다른 배우들이 이름 석자로 쓰니 그랬는지... 아무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