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의 가을
올 가을도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 기간을 빌어 다녀왔다. 이제 창덕궁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사진으로 남겼지만, 철 바뀔 때마다 발길이 절로 창덕궁에 닿는다. 봄에는 겹겹이 예쁜 홍매화가 보이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 담장은 한껏 울긋불긋. 낙선재 앞 감나무 여름에 연보랏빛 꽃이 있던 자리에 마른 꽃가지만 한들한들. 덕후의 성지순례지인 주합루도 여전하다.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니면 가을에 좀 가물어서 그런지 단풍이 전처럼 생생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름다울 때, 자유관람 기간이 겹쳐 정말 사람이 많았다. 곧, 내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는 사람도 정비례하였다.엄마와 함께 온 딸, 친구들끼리 와서 여고생처럼 나무에 기대어 귀엽게 포즈를 취하던 엄마 또래 여인들, 학교 숙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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