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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Personal

독한습관 정호승 시인





정호승 시인



'읽는 습관'보다는 시인이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마음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시, 그리고 노래로 옮겨간 시, 시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인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나아가 작은 세상이 숨어있는 책을 어떻게 볼지 생각할 수 있었다. 20대의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시이지만, 이별을 예상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시라 상당 기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시였으나 어떤 가수가 노래로 부르길 원했고, 또 널리 알려진 시 '이별노래'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었다. 시인뿐 아니라 창작하는 본인 마음에는 1등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은 따로 있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정호승 시인에게도 그런 작품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는 시인의 것이 아닌, 읽는 사람의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나 보다.












시인의 손


어떤 시는 다 쓰기까지 10년 정도 걸린 시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풍경 소리'는 하룻밤에 써내린 시로, 풍경을 걸어 놓으라던 스님과 풍경 소리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단숨에 쓸 수 없었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른 글귀를 써주셨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힘이 많이 되어준 시집 가운데 하나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내밀며, 

그때 힘이 많이 되었다고 하니 '시는 인간을 위안해 줍니다'라는 글귀를 적어주셨다.



아무래도 '사랑'을 말하는 시인의 강연이라 그런지, 주최 측에서 연인이나 부부 위주로 추첨해 책을 선물했다. 

비와 장거리, 고장 난 지하철을 뚫고 간 나는 무척 외로웠다.

그러니까 난 더욱 사람인가. ^^



김연수 작가 강의도 듣고 싶은데 부산이쟈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01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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