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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o/Music&Concert

벌써 4년 -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 문화제 (2) +bgm

벌써 4년 -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 문화제 (2)








첫 초대 손님 소개하며 '무한궤도' 소리에 '꺄!'했더니 사회자분이 '무한궤도에 반응하는 분은 연배가 좀 있고, 무한궤도가 뭐지 하는 분은 어리시다'고 했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외쳐봅니다.



2000년 총선 미공개 영상다큐 ‘새로운 날들’


http://www.knowhow.or.kr/rmhworld/bbs/view.php?tn=t1&pri_no=999503299&meta_id=bongha_inform









'그대에게' 가 울려 퍼지니, 작년 12월 19일 전으로 시간이 돌아가는 듯했다.

아직도 벨소리에서 '그대에게'를 빼지 못하고 있다. ㅠㅠ




(마왕 처음 나왔을 때 박상민씨인 줄 알고, 의아해했다. 

그래도 최대한 날씬하게 보이는 사진 골랐어요.)




'그대에게' 나와서 처음부터 일어나서 몸 좀 풀었는데, 곡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무대 앞으로 난입했다.













'그대에게' 끝나고, 반가워하며 달려오는 문재인님. 껄껄.














마왕 짱팬 문재인(60,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이 계탄 느낌적인 느낌...☆






























어제 시청광장을 자유로이 쓸 수 있었던 이유.

원또




원순씨, 우리 서울시에서 오래오래 해먹어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왔나요, 하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고. ㅠㅠ

그런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모습.


















사실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책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얼른 서울시에 책 달라는 욕심꾸러기 눈빛. ㅋㅋㅋ
















책 기증받고 행복한 원순씨.


저도 서울도서관에 빌리러 갈게요.












그래요, 저는 이런 사진 찍는 十德입니다.



















'작은 연인들', '꽃밭에서' 등등 조용히 부르고 내려갔다 앵콜 받고 올라와서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연결해 '연안부두'를 불렀는데, 앵콜 외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힐링토크'로는 지나치게 센 사람들이 아닐까 했는데(정봉주 전 의원 표현대로 대한민국 양대구라...), 자칫 킬링토크가 아닐까?

그러나 색다른 힐링이었다.















피선거권 박탈된 다음, 경북 봉화로 간 정봉주 전 의원.

봉하마을과 경북 봉화를 헷갈려 불시착한 많은 사람을 놀렸다.

은평구 신사동과 강남구 신사동 사이보다 훨씬 먼 봉하와 봉화...흡...





















트위터에서 한 정계 은퇴 선언을 보고 마음이 또 무너졌는데, 그래도 얼굴도 한결 편해 보이고, 웃는 모습 보니 고마웠다.












사회자님이 두 분께 노래를 청했는데, 시켜놓고 조금 듣다가 그만하시라고. ㅋㅋ


노 대통령님 앞에서 자주 불렀다던 '무조건'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수 없는 그곳에 계시니, 노랫말이 또 콕콕 쑤시고.





















저질 체력 때문에, 단독 공연은 가기 두려운 공장장님 공연.














깜짝이야.


그렇게 저격하시면 안돼요.



'오빠가 날 보고 찍어줬어.'


새우젓은 착각합니다.












재킷을 벗으니 티셔츠가 뙇!





40대 이승환의 소원은 '키 크는 것'과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20대에 '정의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은 흔하지만(그나마 요즘은 희귀하고), 40대의 소원치고는 역주행도 보통 역주행이 아닌걸.

그래서 이 사람을 보면 70이 되어도 여전히 '청년' 소리가 어색하지 않을 테다.



정의를 말하면 따가 되고 바보가 되고, 젊은 혈기에 정의를 말해도 나이 들며 때가 묻어 가슴 속에서 정의를 지워나가는 지금, 위로가 되었다.















'덩크슛' 부르기 전에 이 노래 알면 늙은 거라고 했는데, 나한테 그르지마여...














남들처럼 똑같이 잔디밭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또 주섬주섬 일어나는 이분들, 참 귀여웠다.


누구누구는 의자 갖다놓고, 가드치고 갖은 호들갑을 떨었을 텐데.












다음 공연 준비 때문에 넣었을 게 분명하고 확실하고 틀림없는 댄스타임.


이 세기말돋는 댄스 신고식에서 문재인님도 피해 갈 수 없었는데, 그럭저럭 웃으며 브이로 넘어가려고 하심.





그런 줄로만 알았어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










그건 작년 선거 유세 때 버전이니, 다시 하시라며 온갖 야유를 보냈다. ㅋㅋ














다시 스테이지로 한 발.















스텝 장전.
















Oh Oh 멘붕에 빠진 48%들아, 댄싱머신 Moon이 왔다 Oh Oh





달빛 아래 달님의 춤사위를 보다니,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세륜 댄스 타임 사라져주세요...☆
















찍는 순간 제 영혼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써니'보다는 훨씬 유려한 춤 솜씨인 것 같아요.














어휴;;;;;;;;;; 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세요. 얼른 들어가세요;;;;;;;;;;






















대선 이후로 사실 이 자리가 편하지는 않고 죄송하다고 하셨는데, 편한 자리는 아니겠지만 죄송할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힘내서 5년 뒤 다시 꿈을 이루자고.

5년 뒤에는 꼭 꿈을 이뤄요♥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시청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이런 기사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진 열어놓고 막 상상했다.












시티즌 레퀴엠 공연도 정말 멋졌다.



당신은 내가 살았던 가장 따뜻한 계절입니다. 

당신은 나를 울렸던 가장 눈부신 계절입니다.





슬프게만 들렸고 애끓던 노래에서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고, 당신의 노래를 이어 부른다는 노랫말이 가득하니,

아, 이래서 시간이 약이기는 하구나. 












'사랑으로' 부르는데 나를 비롯, 다들 달려가서 사진 찍고. 흡.


게다가 앞에 키 큰 대포남신의 장벽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대포남신님은 사진 꼭 공유해주세요. ^^



'누가 나에게도 대포 하나만 달라. 누구든지 멋지게 찍어드리겠다.'는 핑계를 대보지만,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습니다.'처럼 '찍사는 카메라를 탓하지 않습니다.'로 다잡아본다.










초점은 엿 바꿔 먹었네그려.

그래도 다정하게 사진 찍어주시는 모습이 아까워서.














새우젓은 또 착각해요, 눈 마주쳤다고.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글쎄 달이 반이나 차올랐다. 시작이 반이니까. Restart!





@서울, 2013





올해도 봉하는 가지 못했지만 추모 문화제로 마음을 달랬다.

어제 혼자 갔는데, 고마우신 분 만나서 나란히 앉아 재미있게 놀다왔다. 고맙습니다.

추모 문화제가 해가 갈수록 점점 규모도 있고 체계 잡히는 모습이 보였다. 앞으로 더 흥했으면!

자원봉사한 분들 고생 참 많았을 텐데, 덕분에 너덜너덜해진 마음에 연고 듬뿍 바르고 왔습니다. 고마워요!

사실 시청 광장 가는 길에도 벌레들 만행 보고 욕이 나왔는데, 시청 광장 노란 물결 속에서 화가 풀렸다.

적어도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힘을 얻었다.

그동안 눈물부터 나서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사진과 글, 영상을 이제 조금씩 용기내어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어제 추모 문화제 다녀와서 더 또렷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4년 전, 그리고 지난 대선 때문에 크게 낙담하고 지친 분들,

그리움은 가져가되, 이제 함께 힘내서 매일 매일 조금씩 이기고, 5년 뒤에도 이기고, 끝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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