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파리 다녀오며 챙겨준 차 가운데 제일 먼저 마셔본 Thé vert Marco Polo
마리아쥬 프레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 가운데 하나인 마르코 폴로의 녹차 버전인가.
마르코 폴로의 단내는 여전하되, 여름이라 녹차 바탕이 입에 더 감돈다.
향도 향이지만, 포슬린 티백에 든 차는 처음 마셔봐서 소녀나 귀부인이 된 것 같았다.
아까워서 한 네 번 우려 마셨는데 나중에는 티백이 개성만두 만해짐. 껄껄.
그리고 주말에는 뒷산이라도 가야겠다고 등을 밀어주는 한적한 만화 한 권을 받았다.
고마워.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