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드레스 고르고 입는 동안, 밖에 걸려있는 드레스를 구경했다.
만일 내가 드레스 입을 일이 있다면, 엠파이어 라인 드레스를 입고 싶다.
아마도 중학교 가정 교과서에 나온 형태별 드레스 소개 가운데, 엠파이어 라인 드레스에 별표를 쳐놓았다.
찾아보니, 배를 가려주는 디자인이기에 결혼 전에 아이를 먼저 가진 신부에게 적합하다고(...)
공주 드레스인가, 벨 라인인가.
이것도 정말 예뻤다.
친구가 인어 라인 드레스를 입었는데, 키가 크고 늘씬해서 그런지 무척 잘 어울렸다.
다만 결혼식 전에 만났을 때 시켜놓은 음식을 자린고비처럼 바라보며 드레스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고 투덜댔지만.
2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