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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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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건 간단하지만 쓰임새가 많을 듯 하여...
아가 손톱같은 분홍색이 예쁘다.




꽃틀을 집어왔는데 만들고보니 더 괜찮은 것 같다.
시드비즈 꿰어서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실력은 아직 아니라
이렇게 재료 자체가 화려하면 심심한 느낌이 덜 하다.

이것도 어울릴만한 사람에게 보냈음.



새가 작고 귀여워서 집어들었는데,
신주버니쉬라 어울리는 원석 색깔을 뭘로 해야할지 고민했다.
좋아하는 파란색이나 녹색은 마땅찮고...
한참 뒤적이다 흰색 원석을 붙여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뭐든 의외로 괜찮은 건 참 기분 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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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조금씩 모으다보니 판이 점점 커지는 것 같다.
목걸이에 어울릴만한 원석을 사면서 2층 가서 리본 만들 레이스도 덜컥 사질 않나.
정리 좀 하려고 정리함도 사고 살림이 늘어난다.
하긴 누군가는 정신 챙기고보니 원석만 근 백 만원 어치를 샀다는 걸 깨달았다던데...
세상에 저렴한 취미는 없나보다.
사진도 장비병만 버려도 한결 낫고,
이것도 재료쟁임증만 버려도 한결 나으려나.
장비병보다 우선인 게 평범한 걸 찍어도 묻어나오는 예리한 시선과 따뜻함이고
비즈도 구색은 별로지만 이리저리 잘 맞추는 그럴듯한 만듦새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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